참교육 한예리, 왜 3화에서 가장 많이 회자됐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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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교육 한예리, 왜 3화에서 가장 많이 회자됐을까요?

요즘 넷플릭스 순위를 보다 보면 웹툰 원작 드라마가 유난히 자주 눈에 들어옵니다. 그중에서도 <참교육>은 공개 직후부터 학교, 교권, 응징 서사 이야기가 한꺼번에 붙으면서 꽤 뜨거운 반응을 만든 작품인데요. 특히 3화에 등장한 한예리는 주연 캐릭터는 아니지만, 시청 후 검색량이 따로 생길 만큼 강한 인상을 남긴 인물입니다.

한예리는 어떤 인물인가요?

한예리는 <참교육> 3화의 중심 갈등을 만드는 고등학생 인플루언서입니다. 넷플릭스의 회차 소개에서도 3화는 한 여고생 인플루언서가 교사들에 대한 허위 사실을 퍼뜨리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교권보호국 감독관 임한림이 투입되는 이야기로 소개됩니다. 드라마 안에서 한예리는 단순히 말 안 듣는 학생이라기보다, SNS 영향력과 교실 안 권력을 동시에 쥔 캐릭터에 가깝습니다.

한국일보 보도 기준으로 한예리는 60만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언급됩니다. 숫자가 꽤 중요합니다. 학생 개인의 일탈처럼 보이던 행동이 온라인 여론과 결합하면서 교사 한 명이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로 커지기 때문입니다. 교실 안에서 벌어진 말과 행동이 짧은 영상, 댓글, 팬덤 반응으로 확산되는 구조가 3화의 긴장감을 만듭니다.

배우 박서윤이 맡은 한예리가 눈에 띈 이유

한예리 역은 배우 박서윤이 맡았습니다. OSEN과 연합뉴스 인터뷰 보도에 따르면 박서윤은 <참교육> 3화에서 강렬한 악역으로 주목받았고, 작품 공개 이후 배우 본인도 글로벌 반응을 실감했다고 전했습니다. 드라마 첫인상만 놓고 보면 한예리는 굉장히 불편한 캐릭터입니다. 죄책감 없이 거짓말을 하고, 주변 학생들을 움직이며, 교사의 말을 일부러 무력하게 만드는 쪽으로 행동합니다.

그런데 캐릭터가 화제가 된 건 단순히 못된 학생이라서만은 아닙니다. 박서윤은 인터뷰에서 한예리를 불쌍해 보이게 만들기보다, 잘못한 행동은 잘못한 행동으로 보이게 하려 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이 접근이 꽤 맞아떨어집니다. 시청자는 한예리의 사정을 나중에 알게 되더라도, 그가 저지른 허위 폭로와 선동이 가볍게 넘어갈 수 없다는 점을 먼저 보게 됩니다.

3화가 유독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지점

<참교육>은 현실극이라기보다 판타지가 섞인 응징극입니다. 교권보호국이라는 정부기관 자체가 현실에 있는 조직은 아니고, 문제 학교에 감독관이 투입돼 사건을 빠르게 해결하는 전개도 장르적 과장이 큽니다. 그런데 한예리 에피소드는 소재만큼은 현실과 닿아 있습니다. 학교 안 갈등이 SNS를 타고 확산되고, 짧게 편집된 장면이 사실처럼 소비되는 상황은 이미 낯설지 않습니다.

특히 3화는 교사가 학생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학생의 권리와 교사의 보호 장치가 어디서 충돌하는지 묻습니다. 사실 이런 소재는 조금만 삐끗해도 한쪽 편만 드는 이야기처럼 보이기 쉽습니다. <참교육>도 통쾌함을 앞세운 작품이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다만 한예리 에피소드는 SNS 시대의 학교 문제를 한 인물에게 압축해 보여준다는 점에서 관람 전 알고 보면 훨씬 선명하게 들어옵니다.

원작 웹툰과 드라마의 차이도 알고 보면 좋습니다

<참교육>은 채용택, 한가람 작가의 동명 네이버 웹툰을 바탕으로 한 시리즈입니다. 넷플릭스는 제작 확정 당시 원작의 설정을 차용해 새롭게 각색한 작품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표현이 중요합니다. 원작 웹툰은 연재 당시 강한 응징 서사로 인기를 얻었지만, 일부 표현과 묘사를 두고 논란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드라마를 볼 때는 원작의 모든 내용을 그대로 옮긴 작품이라기보다, 교권보호국이라는 기본 설정을 가져와 10부작 시리즈로 다시 구성한 작품으로 보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한예리 역시 원작의 소연여고 편과 연결해 이야기되는 인물입니다. 원작에서는 교권 침해를 다룬 에피소드 중 하나로 배치됐고, 드라마에서는 3화의 인플루언서 빌런으로 전면에 나옵니다. 웹툰을 먼저 본 시청자라면 임한림과 한예리의 충돌을 비교하는 재미가 있고, 드라마로 처음 접하는 시청자라면 한예리 에피소드가 작품의 색깔을 빠르게 보여주는 구간으로 느껴질 가능성이 큽니다.

보기 전에 체크하면 좋은 관람 포인트

  • 한예리는 3화 중심 인물입니다. 전체 10부작 중 초반부에 작품의 문제의식과 장르적 톤을 각인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 박서윤은 한예리를 교사에 상처가 있는 학생이면서 동시에 명백한 가해자로 연기합니다. 이 양면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3화의 인상이 달라집니다.

  • 드라마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입니다. 학교 소재라고 해서 가볍게 볼 수 있는 학원물보다는 액션과 응징극의 성격이 강합니다.

  • 김무열의 나화진, 진기주의 임한림, 이성민의 최강석, 표지훈의 봉근대가 교권보호국 축을 이룹니다. 한예리 에피소드는 임한림 캐릭터를 본격적으로 보여주는 구간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한예리 에피소드는 <참교육>의 장점과 부담이 동시에 드러나는 회차라고 봅니다. 빠른 전개와 강한 응징은 확실히 시선을 붙잡지만, 현실의 학교 문제를 다룰 때 생기는 불편함도 같이 남습니다. 그래서 3화를 볼 때는 누가 혼나는지보다, 왜 이런 방식의 이야기가 지금 이렇게 크게 반응을 얻는지까지 같이 보면 작품이 조금 더 입체적으로 보입니다.

참교육 한예리, 왜 3화에서 가장 많이 회자됐을까요?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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