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예정영화 기대작 중 무엇을 먼저 볼까요?

Last Updated :
개봉예정영화 기대작 중 무엇을 먼저 볼까요?

매주 박스오피스를 확인하다 보면 흥행 순위보다 다음 주 예매창이 더 궁금해질 때가 있습니다. 10월 중순 극장가도 그렇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10월 15일 일일 박스오피스에서는 이미 개봉한 작품들이 상위권을 지키고 있지만, 21일부터는 성격이 뚜렷이 다른 신작들이 관객을 만납니다. 이번 개봉예정영화 기대작은 화제성만으로 고르기보다 이야기의 분위기와 관람 등급을 함께 보는 편이 좋겠습니다.

10월 21일, 실낙원은 어떤 스릴러일까요?

연상호 감독의 <실낙원>은 9년 전 사라진 아들이 집으로 돌아오면서 시작합니다. 엄마 소영은 그동안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어린 시절의 아들을 만나며 버텨 왔습니다. 그런데 눈앞에 나타난 아들은 기억 속 아이와 너무 다릅니다. 실제로 돌아온 아들과 인공지능으로 남아 있는 아들이 한집에 놓인다는 설정부터 불편한 긴장을 만듭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등록된 개봉일은 10월 21일이며, 상영 시간은 약 100분, 관람 등급은 15세 이상입니다. 김현주와 배현성이 출연합니다. 예고된 줄거리만 보면 실종의 경위를 쫓는 이야기이면서, 오래 기다린 사람을 다시 믿을 수 있는가를 묻는 심리극이기도 합니다. 근데 설정의 답을 미리 찾아보고 가면 인물의 낯선 표정에서 오는 긴장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큰 반전보다 인물 사이의 감정과 의심을 따라가는 영화를 좋아한다면 눈여겨볼 만합니다.

클레이페이스는 히어로 영화처럼 생각해도 될까요?

같은 날 개봉 예정인 <클레이페이스>는 DC 캐릭터를 바탕으로 하지만, 공개된 국내 영화 정보에서 장르는 공포와 스릴러입니다. 성공을 앞둔 배우 맷 헤이건이 얼굴을 크게 다친 뒤 미완성 기술로 외모를 되찾고, 그 대가로 몸에 끔찍한 변화를 겪는 이야기입니다. 출발점은 초능력을 얻은 영웅보다 삶과 얼굴을 잃은 사람의 공포에 가깝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에 표시된 상영 시간은 약 108분이고 관람 등급은 청소년 관람불가입니다. 함께 볼 사람을 정하기 전에 등급부터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DC라는 이름만 보고 가족용 액션을 예상했다면 분위기가 꽤 다를 수 있습니다. 신체 변화와 복수라는 소재가 취향에 맞는지도 예고편에서 가늠하는 편이 낫겠습니다. 개봉 전 기대평은 볼거리의 강도를 말해줄 수는 있어도, 실제 영화가 얼마나 무서운지까지 대신 판단해 주지는 못하니까요.

10월 말에는 어떤 다른 선택지가 있나요?

10월 22일 개봉 예정인 <베러티>는 콜린 후버의 동명 소설을 영화로 옮긴 심리 스릴러입니다. 앤 해서웨이와 다코타 존슨이 출연하며, 한 작가의 원고를 이어 쓰게 된 사람이 그 집에 머물면서 의심스러운 흔적을 발견하는 설정입니다. <실낙원>이 가족 사이의 낯섦에서 출발한다면, 이 작품은 누군가가 남긴 이야기 자체를 어디까지 믿을 수 있는지가 관람 포인트입니다. 원작을 읽었다면 영화가 정보를 드러내는 순서와 인물의 시선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보는 재미도 있겠습니다.

10월 28일에는 <수능, 출제의 비밀>이 예정돼 있습니다. 외부와 단절된 수능 출제 공간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 이선빈·유재명·김영민·전석호가 출연합니다. 제목만 보면 시험 제도를 설명하는 영화처럼 들리지만, 공개된 예고편은 제한된 공간에서 함께 문제를 만들어야 하는 사람들의 충돌과 코미디에 무게를 둡니다. 수험생 경험이 없어도 직장이나 공동 작업에서 생기는 압박을 떠올릴 수 있는 설정입니다. 실제 출제 과정을 그대로 재현한 기록물로 받아들이기보다, 그 공간을 소재로 삼은 극영화로 보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예매 전에는 무엇을 한 번 더 확인할까요?

개봉 예정일은 배급 사정에 따라 움직일 수 있고, 같은 영화라도 지역과 극장에 따라 첫 상영일이나 회차가 다릅니다. 일정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이나 이용하는 극장의 예매 화면에서 다시 확인하면 됩니다. 관람 등급도 함께 살피면 선택이 쉬워집니다. <실낙원>은 15세 이상, <클레이페이스>는 청소년 관람불가로 표시돼 있어 같은 스릴러라도 동행할 수 있는 관객이 다릅니다.

이번 목록에서 저는 먼저 <실낙원>의 인물 관계가 궁금합니다. 반면 강한 공포를 찾는 날이라면 <클레이페이스>, 익숙한 현실을 비튼 이야기가 끌리는 날이라면 <수능, 출제의 비밀> 쪽으로 마음이 갈 것 같습니다. 기대작이라는 말보다 그날 보고 싶은 감정에 맞춰 고르는 편이 영화 한 편을 더 오래 기억하게 하더군요.

개봉예정영화 기대작 중 무엇을 먼저 볼까요? - 요약
개봉예정영화 기대작 중 무엇을 먼저 볼까요? | 위키티비 : https://wikitv.kr/7051
위키티비 © wikitv.kr All rights reserved. powered by modoo.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