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영화순위에서 지금 눈여겨볼 영화는 무엇일까요?

주말마다 상영 시간표를 열어보면 순위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바로 표를 고르기는 어렵더라고요. 가족과 보기 좋은 영화, 긴 호흡의 드라마, 분위기가 무거운 신작이 한 목록에 섞여 있기 때문입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의 2026년 10월 24일 일별 박스오피스를 기준으로, 순위와 함께 관람 전에 확인할 만한 내용을 적었습니다. 25일 관객 수는 아직 포함되지 않은 자료입니다.
10월 24일 관객이 가장 많이 찾은 영화는?
1위는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입니다. 하루 관객 14만 5,106명, 누적 관객 211만 2,684명을 기록했습니다. 9월 30일 개봉한 작품인데도 10월 넷째 주 토요일에 2위보다 다섯 배 넘는 관객을 모았습니다. 전체관람가, 상영 시간 약 99분인 일본 애니메이션입니다. 치이카와와 친구들이 수상한 초대를 받고 섬으로 향한다는 이야기라서, 귀여운 캐릭터를 기대하더라도 모험의 긴장감이 섞인다는 점은 알고 가면 좋겠습니다.
2위 암살자(들)은 2만 8,692명, 누적 334만 8,403명입니다. 허진호 감독이 1974년 8월 15일 영부인 저격사건을 둘러싼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범죄 드라마로 만들었습니다. 12세 이상 관람가지만 상영 시간이 약 131분으로 이번 상위권 작품 중 긴 편입니다. 가벼운 오락물보다는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에 마음이 가는 날 어울리겠습니다.
3위는 연상호 감독의 신작 실낙원입니다. 10월 21일 개봉해 24일 하루 2만 7,914명, 누적 8만 2,565명을 기록했습니다. 2위와 하루 관객 차이는 778명입니다. 개봉한 지 한 달이 지난 작품과 막 개봉한 작품이 근소하게 맞붙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다만 하루 순위만으로 이후 흥행 흐름까지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이번 주 신작은 어떤 이야기를 담았을까요?
실낙원은 9년 전 실종된 아들이 돌아오면서 시작합니다. 어머니는 그동안 인공지능 프로그램으로 어린 시절의 아들을 만나며 지냈고, 돌아온 아들은 기억 속 아이와 너무 다릅니다. 실제 아들과 재현된 어린 아들이 한집에 놓이는 설정이 영화의 중심입니다. 스릴러와 드라마가 섞인 약 100분짜리 작품이며 15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반전 정보를 미리 찾아보기보다 ‘누구를 내가 알던 사람이라고 믿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 정도만 품고 들어가는 편이 이야기의 긴장을 지키기 좋겠습니다.
4위 클레이페이스도 10월 21일 개봉한 신작입니다. 하루 관객은 2만 230명입니다. 얼굴을 잃은 배우가 미완성 기술로 모습을 되찾은 뒤 몸의 변화를 겪는 공포 스릴러로, 상영 시간은 약 108분입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니 동행인과 예매할 때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같은 스릴러라도 실낙원이 가족과 정체성에 관한 불안을 쌓아간다면, 클레이페이스는 신체 변화와 복수라는 소재를 앞세웁니다.
6위 여전히 찬란하게는 10월 21일 개봉해 하루 8,997명을 모았습니다. 오랜 친구가 함께 꿈꾸던 노래자랑을 위해 서울로 향하지만, 한 사람이 기억을 잃어가면서 두 사람의 과거가 중요해집니다. 약 118분의 12세 이상 관람가 드라마입니다. 9위 베러티는 10월 22일 개봉한 미스터리 스릴러로, 다른 작가의 작품을 이어 쓰기 위해 저택에 들어간 인물이 숨겨진 원고를 발견합니다. 하루 관객은 5,865명입니다. 두 작품은 순위보다 이야기의 분위기를 보고 고르는 쪽이 낫겠습니다.
상위 10편을 한눈에 보면 어떤 차이가 있나요?
- 1위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 — 14만 5,106명, 전체관람가
- 2위 암살자(들) — 2만 8,692명, 12세 이상 관람가
- 3위 실낙원 — 2만 7,914명, 15세 이상 관람가
- 4위 클레이페이스 — 2만 230명, 청소년관람불가
- 5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 1만 9,775명, 청소년관람불가
- 6위 여전히 찬란하게 — 8,997명, 12세 이상 관람가
- 7위 오디세이 — 8,088명, 15세 이상 관람가
- 8위 룩백 — 7,283명, 전체관람가
- 9위 베러티 — 5,865명, 15세 이상 관람가
- 10위 킬링타임 — 4,532명, 15세 이상 관람가
5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9월 23일 개봉했고 누적 관객이 198만 2,705명입니다.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얽힌 두 친구의 경쟁과 배신을 다루는 범죄 드라마입니다. 7위 오디세이는 누적 1,230만 3,703명으로, 개봉 이후 쌓인 관객 규모가 현재 일별 순위보다 훨씬 두드러집니다. 반면 8위 룩백은 하루 관객 7,283명, 상영 스크린 190개로 집계됐습니다. 순위만 보고 관심작을 지나치기보다 가까운 극장의 상영 횟수도 함께 확인할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예매 직전에는 무엇을 확인하면 좋을까요?
일별 박스오피스는 그날 극장에서 실제로 본 관객의 순위입니다. 앞으로 볼 회차의 예매율이나 작품에 대한 만족도를 뜻하지는 않습니다. 토요일인 10월 24일 수치이므로 평일 순위와도 차이가 날 수 있고, 다음 주 신작이 들어오면 목록은 다시 움직입니다. 마음에 드는 영화가 있다면 순위보다 관람 등급, 상영 시간, 가까운 극장의 회차를 먼저 맞춰보는 편이 실용적입니다.
이번 목록에서는 치이카와의 압도적인 주말 관객 수와 암살자(들)·실낙원의 근소한 2위 경쟁이 눈에 들어옵니다. 제 표를 고른다면 누구와 함께 가는지부터 생각할 것 같습니다. 같은 상위권이라도 함께 볼 사람과 그날 원하는 분위기에 따라 가장 잘 맞는 영화는 달라지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