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 영화 순서, 어디서부터 보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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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영화 순서, 어디서부터 보면 좋을까요?

얼마 전 친구와 배트맨 영화를 고르다가 같은 인물을 다룬 작품인데도 어느 편이 이어지는 이야기인지 한참 헷갈렸습니다. 배우가 바뀌어도 후속편인 경우가 있고, 제목에 배트맨이 들어가도 앞선 영화와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있거든요. 배트맨 영화 순서를 찾을 때는 개봉 연도와 이야기의 흐름을 따로 보는 편이 편합니다.

개봉 순서로 보면 어떤 작품이 있나요?

실사 영화에서 배트맨이 중심 역할을 맡은 작품을 개봉 연도에 따라 놓으면 아래와 같습니다. DC의 공식 영화 안내에서도 2017년 극장판과 2021년판 저스티스 리그를 같은 이야기의 두 버전으로 구분합니다.

  • 1966년 《배트맨》: 애덤 웨스트가 출연한 TV 시리즈와 이어지는 영화
  • 1989년 《배트맨》 → 1992년 《배트맨 리턴즈》: 마이클 키튼 주연
  • 1995년 《배트맨 포에버》 → 1997년 《배트맨과 로빈》: 각각 발 킬머, 조지 클루니가 배트맨을 연기
  • 2005년 《배트맨 비긴즈》 → 2008년 《다크 나이트》 → 2012년 《다크 나이트 라이즈》: 크리스토퍼 놀런의 3부작
  • 2016년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 → 2017년 《저스티스 리그》: 벤 애플렉이 연기한 배트맨의 주요 출연작
  • 2021년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2017년 영화와 같은 사건을 다른 구성으로 보여주는 판본
  • 2022년 《더 배트맨》: 로버트 패틴슨 주연의 독립적인 이야기
  • 2023년 《플래시》: 벤 애플렉과 마이클 키튼의 배트맨이 등장하는 플래시 중심 영화

1966년 작품까지 모두 볼 필요는 없습니다. 오래된 TV 시리즈의 분위기가 궁금할 때 곁들이면 좋고, 현대적인 실사 영화부터 시작하려면 1989년 작품이나 2005년 《배트맨 비긴즈》를 첫 편으로 잡아도 됩니다.

이어지는 이야기끼리는 어떻게 묶이나요?

1989년부터 1997년까지 나온 네 편은 하나의 영화 시리즈로 다뤄집니다. 앞의 두 편은 팀 버튼이 연출하고 마이클 키튼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뒤의 두 편은 조엘 슈마허가 연출했으며 배트맨 배우도 발 킬머, 조지 클루니로 차례로 바뀝니다. 그래서 《배트맨 포에버》를 완전히 새로운 출발점으로 오해하기 쉬운데, 후속편으로 만들어진 작품입니다. 다만 영화의 색감과 분위기는 앞선 두 편과 꽤 달라집니다.

놀런의 세 편은 연결 관계가 가장 분명합니다. 《배트맨 비긴즈》에서 브루스 웨인이 배트맨이 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다크 나이트》와 《다크 나이트 라이즈》가 그 뒤를 잇습니다. 한 인물의 시작부터 이후의 선택까지 따라가고 싶다면 이 세 편을 순서대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1989년 영화의 사건을 먼저 알아야 이해되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벤 애플렉의 배트맨은 《배트맨 대 슈퍼맨》에서 본격적으로 등장한 뒤 《저스티스 리그》로 이어집니다. 여기서는 배트맨 혼자 사건을 해결하기보다 슈퍼맨, 원더우먼 등 다른 영웅들과 관계를 맺습니다. 《더 배트맨》은 이 흐름의 다음 편이 아닙니다. 배우뿐 아니라 고담과 인물 관계도 새로 출발하는 영화로 보면 됩니다.

저스티스 리그 두 편과 플래시는 어디에 넣을까요?

《저스티스 리그》를 검색하면 2017년 영화와 2021년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가 함께 나옵니다. 2021년 작품은 2017년 이야기 이후에 벌어진 새 사건이 아닙니다. 같은 영웅들이 모이는 사건을 더 긴 분량과 다른 장면 구성으로 보여줍니다. 흐름만 따라갈 목적이라면 둘 중 한 편을 고르면 됩니다. 두 판본의 연출 차이가 궁금할 때 나란히 보는 편이 자연스럽습니다.

《플래시》는 제목 그대로 플래시가 주인공입니다. 시간 여행으로 여러 세계가 얽히면서 벤 애플렉과 마이클 키튼의 배트맨이 등장하죠. 특히 키튼의 복귀가 반갑더라도, 이 작품을 1992년 《배트맨 리턴즈》의 단순한 다음 편으로 생각하면 이야기가 어긋납니다. 두 배트맨이 왜 한 영화에 나오는지 이해하려면 서로 다른 세계가 만난다는 설정을 알고 보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처음 본다면 어떤 순서가 편할까요?

영화 몇 편으로 배트맨의 이야기를 따라가고 싶다면 《배트맨 비긴즈》, 《다크 나이트》, 《다크 나이트 라이즈》 순서를 권합니다. 세 편이 하나의 흐름을 이루고, 다른 DC 영화를 미리 볼 필요도 거의 없습니다. 어둡고 수사물에 가까운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더 배트맨》 한 편부터 시작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반대로 고전적인 고담의 모습과 개성 강한 악당이 궁금하다면 1989년 《배트맨》에서 《배트맨 리턴즈》로 넘어가면 됩니다.

배트맨이 잠깐 나오는 작품까지 챙길 생각이라면 2016년 《수어사이드 스쿼드》도 선택지에 들어갑니다. 하지만 출연 분량이 짧아 주요 감상 순서에서는 빼도 괜찮습니다. 《조커》 역시 어린 브루스 웨인이 등장할 뿐 배트맨이 활약하는 영화는 아닙니다. 여러 제목을 한 줄로 외우기보다 마음에 드는 배트맨을 고르고 그 배우의 연결된 작품부터 보는 편이, 서로 다른 고담을 만나는 재미도 더 크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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