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기대되는 개봉 예정 영화 Best 5, 극장에서 먼저 볼 작품은 무엇일까요?

요즘 극장 시간표를 보면 여름 대작의 뒷심이 꽤 오래 간다는 느낌이 듭니다. 8월 말 기준으로도 할리우드 대작들이 상영관을 많이 잡고 있는데, 9월에는 분위기가 조금 달라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중순 이후 몰려 있고, 드라마부터 범죄물, 웹툰 원작 액션까지 장르도 제법 다양합니다.
아래 작품들은 2026년 8월 26일 기준으로 영화진흥위원회와 KoBiz, 주요 영화 정보 서비스에 올라온 개봉 예정 정보를 바탕으로 골랐습니다. 개봉일은 배급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예매 전에는 극장 앱에서 한 번 더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9월 개봉작 분위기, 왜 중순 이후가 중요할까요?
9월 초에는 독립영화와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이 먼저 관객을 만납니다. 9월 9일에는 애니메이션 아가미, 액션 영화 연옥: 살인마들의 자치구역 등이 예정되어 있고, 9월 11일에는 다큐멘터리 청년 조용기가 잡혀 있습니다. 그런데 관객 관심이 크게 움직일 만한 상업영화는 9월 16일부터 본격적으로 등장합니다.
특히 9월 23일은 눈에 띄는 날짜입니다. 가능한 사랑, 암살자(들),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 같은 날 개봉 예정으로 묶여 있습니다. 배우 라인업과 감독 이름만 봐도 스크린 확보 경쟁이 꽤 치열할 수 있습니다. 추석 시즌과 가까운 시기라 가족 관객, 성인 관객, 장르 영화 팬이 나뉘어 움직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1위 인턴, 최민식과 한소희 조합이 주는 기대감
가장 먼저 체크할 작품은 9월 16일 개봉 예정인 인턴입니다. 김도영 감독이 연출하고 최민식, 한소희, 김준한, 류혜영이 출연하는 드라마로 알려져 있습니다. 제목만 보면 직장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이 캐스팅이면 단순한 오피스 성장담보다는 세대 차이와 권력 관계, 삶의 방향을 함께 건드리는 쪽으로 기대하게 됩니다.
최민식은 한 인물의 피로감과 내면의 무게를 설득력 있게 밀고 가는 배우입니다. 여기에 한소희가 맞붙는 구조라면 감정선이 꽤 선명하게 살아날 수 있습니다. 다만 장르가 드라마인 만큼 빠른 사건 전개나 큰 반전을 기대하기보다는 배우의 호흡, 대사, 상황의 밀도를 보는 쪽이 더 잘 맞을 듯합니다.
- 개봉 예정일: 2026년 9월 16일
- 관람 포인트: 최민식과 한소희의 연기 균형
- 추천 관객: 배우 중심 드라마를 좋아하는 관객
2위 가능한 사랑, 이창동 감독의 이름값이 만든 긴장감
9월 23일 개봉 예정작 중 가장 묵직하게 다가오는 작품은 가능한 사랑입니다. 이창동 감독,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 조합은 그 자체로 기대치를 높입니다. 상영시간은 164분으로 알려져 있어 가볍게 보는 영화라기보다는 마음을 길게 열고 들어가야 하는 작품에 가깝습니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는 대체로 사건보다 인물의 윤리적 흔들림과 감정의 여백이 오래 남습니다. 그래서 가능한 사랑도 멜로라는 단어 하나로만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제목의 사랑이 따뜻한 의미인지, 버티기 어려운 관계의 가능성인지가 관람 전부터 궁금해지는 지점입니다.
- 개봉 예정일: 2026년 9월 23일
- 관람 포인트: 긴 러닝타임 안에서 쌓이는 감정과 선택
- 추천 관객: 밀도 높은 작가주의 드라마를 기다린 관객
3위 암살자(들), 허진호 감독의 범죄 드라마는 어떤 얼굴일까요?
같은 9월 23일 개봉 예정인 암살자(들)도 놓치기 어렵습니다.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가 출연하는 범죄 드라마입니다. 허진호 감독은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다루는 연출자로 익숙한데, 범죄 장르와 만났을 때 어떤 톤이 나올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배우 조합도 흥미롭습니다. 유해진은 현실감 있는 리듬을, 박해일은 서늘한 긴장을, 이민호는 스타성과 장르적 에너지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제목에 괄호가 들어간 방식도 눈에 띕니다. 단수의 암살자가 아니라 복수의 관계와 시선이 얽히는 영화일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 개봉 예정일: 2026년 9월 23일
- 관람 포인트: 범죄물 안에서 살아날 인물의 감정선
- 추천 관객: 차분하지만 날카로운 한국 범죄 드라마를 좋아하는 관객
4위 타짜: 벨제붑의 노래, 시리즈 이름이 주는 부담과 매력
타짜: 벨제붑의 노래는 9월 23일 개봉 예정인 범죄 드라마입니다. 최국희 감독이 연출하고 변요한, 노재원, 미요시 아야카가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타짜라는 이름은 한국 관객에게 워낙 강한 기억을 남긴 브랜드라 기대와 경계가 동시에 생깁니다.
이 시리즈에서 중요한 건 화투판 자체보다 판을 둘러싼 욕망, 속임수, 사람을 믿을 수 없는 공기입니다. 새 작품이 전작의 향수를 반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금 관객이 납득할 만한 판돈과 리듬을 보여줄지가 중요합니다. 변요한은 에너지가 강한 배우라, 장르적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기대할 만합니다.
- 개봉 예정일: 2026년 9월 23일
- 관람 포인트: 타짜 시리즈의 새 판을 어떻게 설계했는지
- 추천 관객: 도박 범죄물과 캐릭터 대결을 좋아하는 관객
5위 부활남: 더 레드, 웹툰 원작 액션의 확장 가능성
9월 30일 개봉 예정으로 언급되는 부활남: 더 레드는 웹툰 원작 기반의 액션 영화로 관심을 모읍니다. 구교환, 신승호, 강기영이 출연진에 이름을 올렸고, 101분 안팎의 러닝타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설정을 빠르게 밀고 가는 장르라면 부담 없이 보기 좋은 9월 말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웹툰 원작 영화는 세계관 설명과 액션 쾌감의 균형이 중요합니다. 원작 팬에게는 캐릭터 재현도가 중요하고, 처음 보는 관객에게는 설정을 얼마나 자연스럽게 이해시키느냐가 관건입니다. 구교환 특유의 비틀린 유머와 긴장감이 액션 톤과 잘 맞으면 의외의 입소문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개봉 예정일: 2026년 9월 30일
- 관람 포인트: 웹툰 설정을 실사 액션으로 옮긴 방식
- 추천 관객: 빠른 전개와 캐릭터 중심 액션을 선호하는 관객
9월 극장 선택은 이렇게 나눠 보면 좋습니다
배우의 힘을 보고 싶다면 인턴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긴 호흡의 예술영화 쪽으로 마음이 간다면 가능한 사랑이 가장 강한 후보입니다. 장르적 긴장감을 원한다면 암살자(들)과 타짜: 벨제붑의 노래가 맞붙고, 조금 더 대중적인 액션 쪽은 부활남: 더 레드가 담당하는 모양새입니다.
솔직히 9월 라인업은 한 작품이 독주한다기보다 관객 취향별로 갈릴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예매율만 보고 고르기보다 내가 지금 보고 싶은 온도가 무엇인지 먼저 생각하는 편이 낫습니다. 조용히 오래 남는 영화가 필요한 주도 있고, 아무 생각 없이 장르의 리듬을 따라가고 싶은 주도 있으니까요. 9월 극장은 그런 선택지가 꽤 넓게 열려 있는 달로 보입니다.
